생산 21.2%, 출하 23.2% 줄어
지난해 국내 산업생산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제주지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지역의 광공업 생산과 출하, 재고 모두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제주사무소가 31일 발표한 '2010년 12월 제주지역 광공업생산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식료품제조업, 비금속광물광업, 비금속광물제조업 부진으로 2009년 12월에 비해 21.2% 감소했다.
출하는 음료제조업, 목재 및 나무제품제조업, 가구제조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식료품제조업 등에서 감소해23.2% 줄었다.
재고는 비금속광물광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음료제조업 등에서 감소해 2.6% 줄었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9월 이후 광공업 생산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국내 광공업 생산은 2009년 대비 16.7% 증가해 2000년(16.9%) 이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증가율은 2009년 금융위기 여파에 0.8% 하락하며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6.4%)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하지만 빠른 경기회복세 덕분에 1년 만에 다시플러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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