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소비심리 '꽁꽁'
고물가 소비심리 '꽁꽁'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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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하락...가계 생활형편 '부정적'
한은, 물가수준 4개월만에 최고...전국 웃돌아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가계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조사한 결과 1월 중 CCSI는 115로 전월(117)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가계의 소비심리는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한 가계의 비중이 전월보다 소폭 늘어나고, 향후 6개월 후의 생활형편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도 전월보다 소폭 축소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100)보다 2p 하락한 98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생활형편전망CSI는 102로서 전월(103)보다 1p 하락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이 반영돼 향후 6개월 후의 소비지출이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는 가계의 비중은 전월보다 큰 폭 축소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가 전월의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으나 향후 6개월 후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취업기회에 대한 전망은 전월에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나 1월 들어 낙관적인 기대가 우세했다.

물가수준의 상승을 전망하는 가계의 비중이 큰 폭 증가했다.

물가수준전망CSI가 전월(136)보다 큰 폭(13p) 상승, 2010년 9월(144)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49를 기록했다.

가계저축의 경우 전월과 비슷하게 부정적 판단(저축 감소)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가계부채는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및 경기회복세 둔화조짐 등을 반영, 감소됐거나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계의 비중이 전월에 비해 큰 폭 확대됐다.

현재가계저축CSI 및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4, 96으로 기준치(100)를 밑도는 가운데 전월(각각 91, 95)보다 각각 3p, 1p 상승에 그쳤다.

현재가계부채CSI 및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1, 99로 모두 전월(각각 107, 105)보다 큰 폭(6p) 하락했다.

도내 가계들의 소비 및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는 대체로 지난 달에 이어 여전히 전국 수준을 웃돌았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심리지수도 전국은 큰 폭(8p) 하락한 반면 도내 소비자들은 전월(107)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소비지출전망CSI가 1월 들어 전국은 소폭(2p) 상승한 반면 제주도는 큰 폭(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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