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1인당 소득이 전국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성장률도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역내총생산(GRDP)으로 본 지역경제의 현황 및 주요특짱에 따르면 제주지역 1인당 소득(기준연도 1995년)은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1013만원으로 전국 16개 시ㆍ도 중 10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중 10번째로 소득이 가장 높은 울산지역(2687만원)보다 2.7배 낮을 뿐 아니라 전국평균(1225만원) 비해서도 1.2배 낮은 것이다.
제주보다 소득이 높은 지역은 울산에 이어 충남(1474만원), 경북(1396만원), 충북(1342만원), 전남(1334만원), 경남(1302만원), 경기(1282만원), 서울(1275만원), 인천(1098만원)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구(801만원), 광주(933만원), 부산(958만원), 강원(962만원), 전북(970만원), 대전(980만원) 등은 제주보다 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서울(21.9%), 경기(21.1%), 경남(6.8%)의 순으로 높고, 제주(0.9%), 광주(2.3%), 대전(2.4%) 등은 하위 그룹을 유지했다. 서울, 경기의 경제규모는 제주에 비해서 23배 이상 큰 것이다.
또 지역내총생산 연평균 성장률도 제주는 5.9%로 전국에서 11번째로 낮았다. 지역별 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경기가 11.4%로 가장 높고 강원(4.2%), 전북(4.4%)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