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눈길 안전운행을 위한 팁
[기고] 눈길 안전운행을 위한 팁
  • 이상헌
  • 승인 2011.0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많고 잦은 눈으로 도로가 결빙되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이라는 직업으로 근무를 하다보니 눈이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빙판길에 대한 별다른 대비없이 운전을 하고 있는 운전자들을 보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도로가 빙판이 되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눈길 교통사고예방법 이겠지만 부득이하게 운전을 해야 할 경우 지켜야 할 팁에 대하여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눈길운전에도 시야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차량을 출발하기 전에 차량 앞 유리뿐 아니라 좌,우,뒷유리까지 쌓인 눈을 완전히 제거하고 운행하여야 한다. 가끔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앞 유리의 시야만 확보하고 운행을 하는 차들을 보게 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또한 워셔액의 잔량을 미리 체크하여 충분한 워셔액으로 갑자기 많은 눈으로 앞 유리창의 시야가 가려지는 상황에 대비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 눈길 브레이크 제동시에는 평상시보다 제동거리가 2~3배 길어지므로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3배 정도 더 두고 운행을 하여야 급제동으로 인한 차량 미끌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급제동도 위험하지만 그 반대인 급출발 시에도 빙판길에서는 차량이 미끌리기 일수이다. 차량을 출발할 때는 서서히 브레이크에서 발을 띄면서 출발을 하여야 미끌림이 방지된다.
  이상의 눈길 안전운행방법은 부수적인 것이고 눈길 운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은 스노우 체인 장착이다. 많은 눈으로 인해 도로가 빙판이 된 상황에서도 스노우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채 도로를 운행하는 차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가끔은 화도 난다. 눈길 안전운행 법을 알고 있고 운전실력이 좋은 운전자라고 하더라도 눈길에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스노우체인을 장착하여 많은 변수에 대비하여야 한다. 자신의 운전실력만을 믿고 스노우체인없이 운전을 하는 행위는 자신의 안전은 물론 타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다.

  정리를 한다면 눈길에는 차량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면 반드시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고 시야확보를 위해 유리창의 눈을 완전히 제거, 충분한 워셔액을 주입한 후 급출발, 급제동을 피하고 앞 차량과의 거리를 평소보다 2~3배정도 길게 유지하며 서행으로 운행을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들이 물론 귀찮고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안전, 타인의 안전을 위하여 이정도의 시간과 노력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겨울, 운전자들의 눈길 안전운행으로 눈길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