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시에 따르면 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 부지 9912㎡가 최근 경기도 소재 (주)경평개발에 매각됐다.
계약상 매각금액은 총 146억원으로 3.3㎡당 약 486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금까지 도내 공동주택용지 매각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07년에 매각된 이도2지구 공동주택용지 땅값(354만원)과 2009년에 팔린 아라지구 부지 매각가(238만원)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사업시행자가 고가의 땅값을 지불한 만큼 노형2지구에 들어설 아파트 분양가가 어떤 수준이 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아파트 최고 분양가는 아라지구에 들어서는 제주아라스위첸 아파트로 3.3㎡ 평균 719만원이다. 이도2지구에 건립되는 한일베라체 아파트는 702만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토지원가와 향후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노형2지구 아파트 분양가는 도내 최고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대로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 도내 주택가격도 덩달아 상승할 우려가 있다. 도내 주택시장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단지 분양가에 의해 가격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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