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속수무책…
노인들 속수무책…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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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 72% 해결책 몰라 구제포기

도민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소비자 피해를 경험했고 이들 중 대부분은 대처방법을 몰라 해결을 포기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피해를 당한 노인들은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아 예방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가 올해 52회에 걸친 소비자피해 예방교육 대상자중 350명을 무작위로 선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97명 27.7%로 나타났다.
소비자 피해를 입은 대상자 가운데 72% 70명은 '어떻게 해야 할지 조차 몰라' 손해를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소비자 중 42명은 60대 이상 노인인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관련 교육이 헛돈다는 분석이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93.1%는 피해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대신 98.6%가 교육이 소비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어 향후 도민대상 소비자교육이 한층 강화돼야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이에 제주도는 "우선 피해가 빈번한 노인들을 위한 예방 교육을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도내 약 350여개소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이동 소비자교육을 전개하겠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도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도 소비생활센터 운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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