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과 30일 이틀간 저녁 5시 간드락 소극장
오멸 감독의 ‘뽕돌’과 ‘이어도’가 상영된다.
제주독립영화협회는 2010년 제작한 두 편의 독립장편영화를 29일과 30일 저녁 5시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간드락 소극장에서 도민들에게 선보인다.
29일에는 오멸 감독의 ‘뽕돌’이 먼저 도민들을 찾고, 이어 30일 ‘이어도’가 바통을 잇는다.
‘뽕돌’은 2010년 전주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기도 하다.
감독은 이 작품 속에서 영화 혹은 예술이란 심각한 주제의식이나 예술의 순수성을 떠나 삶속에서 추구하며, 삶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나오는 것.
주인공인 뽕똘처럼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좋다는 감정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뛰어들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의 예술이란 혹은 영화란 많은 시간과 노력, 희생으로만 이루어 질수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그저 자연스러운 삶속에서 즐기는 예술의 시대가 온 것이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열정하나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인공을 통해 그려보고자 했다.는
감독은 ‘뽕돌’과 달리 ‘이어도’에서는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주의 아픔에 대해 한번쯤은 얘기해 보아야 하는 것이 제주에서 영화를 하는 이들의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채 아물지 못한 그 아픈 기억에 대해,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영이와 같았던 우리들의 어버이들에 대해 얘기해 보고 싶었던 게 감독의 의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