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본 풍경”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본 풍경”
  • 고안석
  • 승인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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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재구성’전 30일까지 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서 열려/개성강한 12명 작가 참여…작품 27점 도민과 호흡
21세기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발달하면서 가상과 현실이 혼돈되고 있다.
미술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많은 작가들이 첨단 장비를 이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있다. 화폭에 그려진 그림에서도 과학적 가상의 세계와 실제적 현실의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새로운 예술형태로 미학을 탐구하는 요즘 ‘풍경’이란 새로울 것 없는 옛추억일지 모른다.
‘풍경’이란 16세기 후반 처음 사용됐다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독립적 장르로 분류된다. 이어 인상파 화가들에게 의해 풍경화는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풍경화는 전통적인 의미를 벗어던지고 다양성이 심화됐다. 고전적 의미로서의 풍경이 없었진 것이다. 그 대신 풍경은 있지만 풍경화란 자아를 잃어버린, 아니 그 자아를 부정하는 다양한 개념의 풍경화가 탄생했다.
현 시대의 이런 흐름에 대해 ‘풍경’이란 단 하나의 주제를 갖고 풍경 자체만을 주목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풍경의 재구성’전이 바로 그것.
이 전시에는 12명의 작가와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강술생, 강영민, 김민정, 김윤수, 문봉선, 박형근, 오기영, 양경식, 이세현, 임승천, 임택, 전채강씨는 잃어버린 과거, 사라져가는 풍경,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기억과 관련된 작품,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현실의 풍경을 재구성한 작품, 실재와 허구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작품들로 전시공간을 채워넣고 있다.
‘풍경의 재구성’展은 오는 30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과거의 풍경화와 현대의 풍경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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