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조짐...여행.호텔업계 경쟁 구도
우 캠프 인사 후보군 물망...내달 18일 선거
홍명표 제주도관광협회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협회장 선거가 여행.호텔업계 간 경쟁 구도로 가시화되면서 과열 조짐이 일고 있다. 우 캠프 인사 후보군 물망...내달 18일 선거
제주도관광협회(회장 직무대행 주풍채) 이사회는 다음달 18일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사회는 이문교 도관광협회 자문위원장과 강창균 고문변호사를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하고 이들에게 나머지 5명을 위촉하도록 결정했다.
신임 회장 임기는 직전 회장 잔여 임기인 내년 2월까지이다.
출마 예상 후보군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진 관광협회국내여행업분과위원장(제주자유여행사 대표)과 강대훈 협회 부회장(동서관광 대표)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우근민 지사 재임 당시 제주도 관광국장을 지낸 강중훈 전 상근부회장,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을 역임한 오창무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한국관광호텔&리조트경영인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장명선.하나호텔 대표)도 회장 후보를 내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선거는 현재 공식적으로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여행업계와 호텔업계간 경쟁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상 지방선거 후폭풍에 휩쓸려 현직 회장의 용퇴로 공석이 된 관광협회장 선거마저 우근민 지사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영진 국내여행업분과위원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우근민 후보의 관광인 지지선언을 주도하고 캠프에서 관광산업정책본부장으로 활동한 선거 공신이다.
선거 과열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협회장 유고 때 직무를 대행해야 할 상근부회장 대신 여행업계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어 상근부회장직 무용론마저 일고 있다.
관광협회 안팎에서는 "상근부회장직이 회장의 실질적인 업무를 맡기기 위해 만든 것인데도, 이 상황에서 상근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맡지 못한다면 수천만원의 연봉을 주며 자리를 만들 이유가 없지 않냐"며 "회장 선거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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