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502건 발생...검거율은 66.5% 저조
강.절도 등 5대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나 검거율은 저조하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모두 9502건으로, 2009년 8422건보다 1080건(12.8%)이나 늘었다.
작년 범죄별 발생은 살인이 19명으로 전년 16명보다 3명(18.8%)이 늘었으며, 강도가 54명으로 10명(22.7%), 강간이 155명으로 7명(4.7%)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해 절도는 무려 4557건으로 무려 1314건(40.5%)나 급증했다. 다만, 폭력사건은 4717건이 발생, 전년에 비해 254건(5.1%)이 감소했다.
범죄 발생 장소는 노상 30%, 단독주택 14.7%, 유흥업소 12.4%로 나타나 길가, 주택가, 유흥가 주변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방범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또. 범죄 발생 시간은 자정~오전 4시가 31.3%로 가장 많았고, 낮12시~오후 6시 17.7%, 오전 7시~낮12시 사이가 12.3%나 됐다.
이와 함께 범죄자의 연령대는 40대 26.5%, 30대 21.6%, 10대 18.4%, 20대 14.3%, 50대 13.4%, 60대 이상 5.8%로 40.30대가 압도했다.
더욱이 지난 해 이처럼 강력 범조가 증가했는데도, 범인 검거율은 고작 66.5%(검거 6322건)에 그쳤다. 전년 검거율 79.2%(6667건)에 비해 무려 12.7%p나 떨어졌다.
살인만 100% 검거 실적을 보였을 뿐, 강도 85.2%, 폭력 84.8%, 강간 79.4%, 특히 절도는 고작 46.8%의 검거율에 멈췄다.
이에 대해 지방청 강력계는 “큰 폭으로 증가한 살인, 강도사건 해결에 수사력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폭력, 절도사건에 대한 수사 인력 투입이 후순위로 밀렸다”고 밝혔다.
또, 지난 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비 동원 및 해근기지 관련 각종 시위에 일선 경찰 형사요원들이 투입되면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올해 주기적인 범죄 분석을 통해 맞춤형 예방 및 검거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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