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산업 61% 차지...창업기업은 대출 부진
대출금리, 지원 전보다 0.93%p 낮아져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에 금융기관을 통해 827억원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출금리, 지원 전보다 0.93%p 낮아져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는 783억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90%는 지역특화산업 영위업체 등 13개 부문(497개 업체)에 대한 대출실적에 따라 각 금융기관에 지원했고 나머지 10%는 중소기업지원 관련 정책호응도에 따라 각 금융기관에 차등 지원했다.
부문별로는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이 428억여원(60.8%)으로 가장 많았으며 토목 관련 및 물류기업 93억여원(13.2%), 추천기업 52억여원(7.4%) 순이다.
추천기업, 수출.벤처.녹색기업 부문에 대한 지원규모가 전년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기업 부문에 대한 지원은 52억여원으로 전년말(26억여원)대비 97.0% 늘었고 수출.벤처.녹색기업 부문에 대한 지원은 20억여원으로 전년말(14억여원)대비 40.3% 증가했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이 부진함에 따라 전년 50억원에서 19억여원으로 크게 줄었다.
우선지원부문 대상업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총 대출취급 잔액은 1469억원으로 이에 대한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지원 비율은 48%를 차지했다.
우선지원부문 대상업체에 대한 지원 잔액과 지원업체 수는 전년 보다 각각 33.6%, 39.3% 감소했다.
이는 제주도 이차보전 건에 대한 지원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금융기관별 지원자금으로는 지방은행인 제주은행에 44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지원자금 수혜 우선지원업체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금리는 평균 6.76%로, 지원 전 7.69%에 비해 약 0.93%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우선지원업체들의 이자 부담이 연간 총 13억7000만원 경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올해에도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를 적극 유도하고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지원자금 우선지원업체에 적용하는 대출금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원부문, 지원일몰제 적용기준 조정 등을 통해 우선지원업체에 대한 지원비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해 중소기업의 금리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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