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옛 밥상모습 한눈에”
“제주 옛 밥상모습 한눈에”
  • 고안석
  • 승인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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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전통식생활전’ 개최...2월28일까지 박물관내 특별전시실

제주사람들의 옛 식탁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2월28일까지 박물관내 특별전시실에서 ‘제주의 전통식생활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115회 특별전으로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음식기(飮食器)관련 자료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세계화의 물결 속에 우리 제주인의 정체성을 찾고자 지난해부터 옛 제주인의 삶을 재조명해 보는 전시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제주여성복식전’에 이어 올해는 삶의 근간이 되는 먹거리와 관련된 유물을 정리한 것이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라는 자연적 제약으로 인해 먹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척박한 땅을 일궈가며 제주도에 맞는 식생활 문화를 만들어 왔다. 아울러 부족한 양식과 바쁜 생활 가운데도 별식을 만들고 , 큰일(대소사)때는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다.
‘제주의 전통식생활전’은 제주도의 식생활 문화 중에서도 식재료가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동안 거치게 되는 조리, 저장, 가공, 운반 과정에 사용된 음식 관련 용구들을 보여줌으로써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 나갔던 우리 제주인의 식생활 문화의 일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식기, 조리, 저장, 운반, 가공으로 나눠진다.
식기에는 제주인의 대표적인 음식문화를 표현해 주는 둘레상 및 둘레상 차림을 비롯해 양푼, 수저, 수저통, 주걱, 모돌그릇, 낭박세기, 소반 등이 전시되고, 조리에는 돌솥, 무쇠솥, 빙철, 국자 등 조리구, 저장.운반에는 뒤주와 각종 단지들, 차롱, 자라병, 허벅, 동고량등이, 가공에는 두부틀, 고소리, 다양한 모양의 떡살, 맷돌, 기름틀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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