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리 연못서...1차 검사결과는 음성
제주시 한경면에서 청둥오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9일 오전 한경면 낙천리의 마을 연못인 ‘낙천우물’에서 죽은 채 발견된 청둥오리 1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가검물을 채취해 실시한 부검 및 1차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주도는 그러나 타 시.도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다 확실한 검사가 필요가 있다고 판단,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14일 후인 24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AI 유입을 막으려면 농장을 매일 소독하고 농장 출입자와 차량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면서 “일반인들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적은 없으며, 지난해 4월 철새도래지인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저수지의 야생조류 가검물에서 H5형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가 확인된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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