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에서의 구제역 확산 여파로 올해 제주시 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제주시는 5일 구제역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객 수만명이 관람하는 축제가 개최될 경우 구제역 유입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축제가 열리는 애월읍 봉성리 일대가 제주시 축산농가의 74%가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제주시는 그러나 도심지에서 도민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는 올해 탐라국입춘굿놀이는 구제역 유입의 우려가 적다고 보고 예정대로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들불축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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