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오염사고 증가
지난해 해양오염사고 증가
  • 한경훈
  • 승인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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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해역에서의 해양오염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22건으로 전년 14건에 비해 57%(8건)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기름과 폐수의 유출량도 14.763㎘에서 23.168㎘로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고 유형은 유류 이송 및 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이 17건(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전년(7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밖에 사고 유형으로는 침몰․좌초 등 해난사고 3건, 기기나 선체 파손 2건 등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어선 18건, 유조선 1건, 여객선 1건, 육상 2건 등으로 대부분 해양오염사고가 어선(81.8%)에서 발생했다.
전년에 비해 해난사고가 2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름 유출이 증가한 지난해 조업어선 제95동창호와 우일호의 침몰사고 영향이 컸다. 이들 어선의 사고로 지난해 전체 유출량의 98인 22.8㎘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 방지를 위해 해양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해난사고 시에는 신속한 방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해양오염사범을 조기에 검거하고 해양오염을 적극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 신고 포상금제를 운영, 신고자에게는 최고 2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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