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문학회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동인지 제3호 ‘징검다리’를 펴냈다.
이번 책자에는 김길웅씨와 권재효씨의 초대의 글을 시작으로 13명의 회원작품이 수록돼 있다.
회원작품으로는 김남희씨의 ‘고구마를 캐던 날’을 비롯해 박영찬씨의 ‘초보운전 딱지’‘책일기’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부정숙씨의 ‘잡초와 질갱이’‘끈’, 오수옥씨의 ‘엄마, 나 일등했어’, 오영순씨의 ‘생과 사’‘오월 속의 그대’‘봄바람’‘꽃이 피었습니다’‘아들이 뿔났다’‘딸의 지혜’‘추억이 머물던 자리’가 담겨있다.
오중수씨는 ‘한 여인’‘들녘의 여인들’‘찻잔’‘햇살만큼 따뜻한 사람’‘배문둔덕에서 바라본 빙설’‘정월 초하루’‘황혼의 연정’ 등의 작품을 내놓았고, 이성복씨는 ‘달’‘메아리’‘풍선’‘7080콘서트’‘남자의 주먹’‘전화위복’을, 이용언씨는 ‘복날 유감’‘천 개의 의자마을’‘과욕’‘한강변을 산책하다’‘그는 위대하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이정희씨의 ‘추억’‘새가 되어 떠나간 그대’‘선물’‘아침’‘수련’‘귀한 선물’‘배움이란 끝이 없다’‘도자기 녹차마을 체험 하던 날’과 임경윤씨의 ‘백미러 습격사건’‘메시지 대소동’‘서광’‘문어의 예측’‘No 18기 9391’ 등의 글을 만나 볼 수 있다.
‘도시의 달빛’‘벚꽃나무’‘별낚시’‘봄이 오는 소리’‘독서하는 마음’‘이름있는 희망’‘가을단상’‘오 서울 코리아’ 등 한복섭씨의 글을 읽고 나면 허세정씨의 ‘동전의 위력’을 감상할 수 있다.
홍양진씨도 이 책자에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름’과 ‘보는 눈’이란 작품을 출품했다.
박영찬 편집위원장은 편집후기에서 “한 해에 한번씩 나오는 ‘징검다리’를 읽으면서 우리 문우들의 글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다”면서 “그만큼 마음도 고와지고 있다고 생각돼 보람도 느낀다. 문학의 길은 곧 인생수양의 길이라 생각하고 끊임없이 정진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문학회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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