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31일 개최한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에서 다수의 간부들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서는 오는 2월 17일부터 개최 예정인 들불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이에 따라 “다각적인 여론수렴 등 면밀히 검토해 들불축제 취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을 지시했다.
김 시장은 또 “목장 주변의 출입통제 경고판이 작고 퇴색해 일반인들의 출입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설명절에 대비해 축산물 출하량 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30일 구제역 방지를 위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책본부는 구제역 ‘심각상황’ 종료 시까지 방역활동에 필요한 지원사항 등 구제역 재난현장 지도 및 상황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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