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생장.번창.풍요의 상징”
“토끼는 생장.번창.풍요의 상징”
  • 고안석
  • 승인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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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평화.지혜의 이미지…토끼꿈 ‘승진 의미’ /올해 많은 제도 달라져 실생활에 변화 일 듯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다.
음력으로 환산하면 2011년 신묘년은 2월3일 설부터 시작된다.
한자 묘(卯)는 만물의 생장.번창.풍요를 상징한다. 농경사회에 있어서 한 해 농사의 본격적인 시작과 관련이 있다.
묘(卯)에 해당하는 토끼는 십이지 띠동물 가운데 네 번째다. 방향으로는 정동(正東)이고, 시간으로는 오전 5시에서 7시, 달로는 음력 2월을 지키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이다.
토끼는 예부터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동물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토끼가 거북이를 타고 용궁에 갔다가 꾀를 내 빠져 나오는’ 설화가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을 정도다.
우리 역사에 토끼가 첫 등장한 때는 서기 77년 고구려 6대 대조왕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조왕 25년 10월에 부여국에서 온 사신이 뿔 3개가 있는 흰 사슴과 꼬리가 긴 토끼를 바쳤는데 고구려 왕은 이들이 상서로운 짐승이라 사면령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토끼는 순결함, 평화로움, 꾀많은 동물로 상징된다.
그렇다면 토끼꿈은 꾸면 어떨까. 해몽은 두가지다.
앞발이 짮아 오르막을 잘 오르다고 해서 승진을 의미하거나 윗입술이 세로로 찢어져 있어 태몽으로 토끼꿈을 꾸면 언청이 자식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60년 주기로 돌아오는 신묘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1951년에는 6.25전쟁이 한창이었고, 1711년에는 일본에 통신사를 보낸 기록이 있다. 또한 1591년에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에 올랐고, 751년에는 김대성이 불국사를 창건했다. 391년에는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인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즉위했다.
신묘년인 2011년 우리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진단비 지원과 양육수당 및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이 확대된다.
뺑소니 신고포상금제가 도입되는가 하면, 사법경찰관에게 의무보험 미가입 운행차량에 대한 수사권이 부여된다.
최저임금이 시급 4110원에서 4320원으로 인상된다.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 주 40시간제가 도입된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전액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저소득층 성적우수 장학금이 신설된다.
닭.오리 고기는 전면 포장해 유통시켜야 하고, 술에도 품질인증제가 실시된다.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기술 도입이 의무화된다. 석면으로 인한 건강피해 구제제도도 시행된다.
차량 수리기간 중 보험사로부터 받는 교통비와 국가유공자 보상금 등이 인상된다. 또한 징병검사 체계가 개선되고, 입영의무 면제연령이 상향 조정된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일부 외국인과 선천적 복수국적자 등이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면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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