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장 양식넙치 품종개량 추진
속성장 양식넙치 품종개량 추진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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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입식후~1년까지 사육기간 4~5개월 단축

넙치양식은 제주의 제2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도내 넙치 생산액은 1800여억원으로 전체 감귤 조수익에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넙치양식은 그러나 최근 근친교배에 의한 유전적 열성과 내병성 저하, 기형어 증가 등의 품질저하 현상이 발생, 넙치육종 연구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편집자 주)

넙치육종에 관한 연구와 관련, 수산과학원은 넙치 유전자지도를 바탕으로 속성장 DNA 유전자를 조합해 세대를 통한 성장속도가 빠른 넙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설계수준단계에 머물고 있어 산업적 적용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과 공동으로 종묘입식 후부터 1kg까지의 사육기간을 지금보다 4~5개월 앞당길 수 있는 속성장 양식넙치 품종개량에 착수했다.
이 품종개량작업이 완성되면 연간 640억원의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수정란 보급사업으로 5~50억원의 직접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제주산 넙치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청정종묘생산기지화, 제주도를 육종센터와 등의 간접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 11월부터 도내 양식산 어미확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중국 단동산 양식넙치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추자도산과 일본 북해도 등지의 자연산 넙치를 11월까지 수집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방침이다.

외국산은 우선 유전자 검증 및 이식승인 절차를 거쳐 확보를 추진하고 내년 12월부터 확보된 어미집단을 대상으로 수정란 생산을 실시한다.
2006년부터는 선발육종과 우량수정란 등을 대상으로 육종효율조사를 실시, 친어관리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한편 난질평가 작업도 병행한다.

이어 2009년부터는 선발육종 3세대 생산 및 우량수정란을 종묘업계에 공급하는 등 수정란 분양체제를 구축하고, 속성장 개량 넙치 품종을 브랜드화할 계획이다.(자료제공ㆍ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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