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내년까지 지속... '관심' 경보 발령
고유가 내년까지 지속... '관심' 경보 발령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0.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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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휘발유 1834원.경유 1643원 '고공행진'
가스.전기 요금도 줄줄이 오를 듯
정부가 30일 유가 급등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

내년 연초까지 현재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데다 국민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경보단계를 '주의' 단계로 격상할 방침이어서 향후 유가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30일 현재 ℓ당 1809.51원(전국 평균)에 이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1834.90원으로 서울에 이어 가장 높다.

경유는 전국 평규 가격이 ℓ당 1606.36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600원을 돌파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1643.02원으로 역시 서울에 이어 가장 비싸다.

두바이유는 지난 21일 배럴당 90.62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9월29일 이후 2년3개월 만에 90달러선을 넘어섰다. 지난 24일에는 올해 최고치인 91.58달러까지 치솟았다. 29일 종가가 90.56달러로 다소 내려앉기는 했지만 여전히 9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고유가 상황은 국민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경우 도시가스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스요금의 인상요인이 발생해 내년 1월부터 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발전연료비의 46%에 달하는 유류 및 천연도시가스(LNG)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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