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에도 눈 쌓여, 1100도로 등 통제...내일까지 눈
성탄절인 25일 제주지역은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해안에도 눈이 쌓였다.
25일 오전 9시4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바뀐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10㎝, 어리목·성판악 7㎝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산간에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한라산 1100도로에 모든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는 소형차 운행이 통제됐다.
평화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며, 번영로와 남조로도 월동장구를 갖춘 소형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또 해안지역 등 저지대에도 많은 눈이 내려 제주시 0.8㎝, 성산 0.5㎝의 적설량을 기록, 곳곳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5일 최저기온은 한라산 성판악 영하 6.9도, 성산 영하 0.8도, 제주시 0.3도, 서귀포시 0.1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26일 오전 사이에 다소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5~15cm, 많은 곳은 20cm까지 쌓이고, 해안 저지대에도 5mm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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