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혼 감소세...인구 전출보다 전입 많아
전국적으로 월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가운데 제주지역만 늘지 않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통계청의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출생아는 4만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00명(15.6%)이 늘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2007년 10월(18.6%) 이후 3년 만에 최고다.
반면, 제주지역 10월 출생아 수는 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했다.
제주 출생아 수는 2005년 5700명, 2006년 5800명, 2007년 61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8년 5500명, 지난해 53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출생아 누계는 4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00명보다는 400명 늘어 2005년(5700명)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사망자 수(400명), 혼인(200건), 이혼(100건) 건수는 전년 동월과 비슷했다.
출생아 수 감소세는 혼인 건수 감소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혼인 건수는 2005년 3400건, 2006년 3600건, 2007년 3500건, 2008년 3400건, 2009년 3200건으로 2006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10월 누계 건수는 27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건 늘었다.
이혼 건수는 2005년 1700건, 2006년과 2007년 각각 1600건, 2008년 1200건, 2009년 140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누계는 1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연간 사망자 수는 2005년 2900명, 2006년 3000명, 2007년 2900명, 2008년 2800명, 2009년 2800명이며, 올해 1~10월 누계는 2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 늘었다.
11월 순이동(전입자수-전출자수)은 200명으로 전출보다 전입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