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보호냐, 구제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비롯해 침입종에 의한 생태계교란 등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찬열 박사(국립산림과학원)는 ‘제주도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관리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제주도에는 37종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문제가 되는 종들은 까치, 붉은사슴, 멧돼지 등 대부분 외부에서 도입된 종”이라며 “이에 대한 현황파악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또 “사육동물의 관리 소홀로 붉은사슴, 꽃사슴이 산림으로 탈출하면서 난대 상록수종의 부드러운 잎을 가해해 생태계에 영향을 줄 정도로 판단된다”며 “사육동물에 대한 철저한 이력 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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