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제주산 우뭇가사리 고부가가치화’ 사업계획을 수립, 농림수산식품부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신청결과 2012년도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3년간 국비 등 30억원이 투자돼 제주산 우뭇가사리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 9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제주시수협 등 6개 관련단체와 ‘우뭇가사리 향토산업육성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해 우뭇가사리 생산․가공․유통인프라 및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을 통해 향장품 및 바이오제품 등을 개발하고, 해조 스파테라피 등 테마관광사업과도 연계해 1․2․3차산업을 묶는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우뭇가사리 해소는 물론 원초판매 가격도 30% 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우뭇가사리를 2․3차 가공할 경우 단순히 원초로 판매하는 것에 비해 92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향토산업육성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제주산 우뭇가사리가 잠수어업인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우뭇가사리 생산량은 566t으로 전국 생산의 70%를 점하고 있다. 도내 생산량 가운데 95.6%(514t)는 제주시수협 관내 33개 어촌계에서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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