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여원, 전국比 0.9%...개인소득 7.6% 늘어
농림어업.건설업 성장 주도...소비 2% 증가
지난해 제주지역 생산과 소득, 민간소비 등 경제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림어업.건설업 성장 주도...소비 2% 증가
경제성장률은 5.2%로 전년 마이너스 성장(-3.4%)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생산과 소득규모는 전국의 0.9%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생산과 소득 모두 가장 규모가 큰 서울과 각각 29배, 37배 격차를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지역소득(잠정)' 집계 결과 제주의 지역내 총생산(명목) 규모는 9조5000억원으로 전국의 0.9%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경제성장률)은 5.2%로 충남(5.8%)에 이어 가장 높았다.
생산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가운데 농림어업(19.6%)과 건설업(9.2%) 등의 성장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사업서비스업(-6.9%), 전기.가스.수도업(-5.3%)은 부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지역총소득(명목)은 9조2000억원으로 생산과 마찬가지로 전국의 0.9%를 차지한 가운데 11.1% 증가, 영업잉여와 임금 등의 증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334조원)과는 37배 격차를 보였다.
지역내총생산 대비 총소득은 비율은 96.9 수준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지역총소득 중 임금 등 피용자보수는 총소득의 41.4%를 차지했다.
개인소득(명목)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000억원(7.6%) 증가했다.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5.6% 증가했다.
실질민간소비는 2.0% 증가, 의료보건과 교통 등에 대한 소비지출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10.6%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24.7%)는 부진했다.
민간소비는 지출의 6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투자(20.5%→21.5%) 비중이 높아졌다.
도내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이 생산의 67.4%를 차지했으며 농림어업(17.6%->18.8%), 제조업(3.0%->4.1%), 건설업(8.0%->8.3%) 비중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가운데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5.3%→5.5%) 비중은 소폭 늘었으나 금융보험업(6.1%→5.5%)과 도소매업(9.2%→8.8%) 비중은 축소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