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마음챙기기, 감각느끼기’사업...참가자 대부분 프로그램 내용에 매우 만족 표시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양예홍)은 중도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심리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마음챙기기, 감각느끼기’ 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
상.하반기로 구분해 진행된 이번 사업은 후각, 청각, 시각, 촉각, 미각의 오감을 자극해 신체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신체활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춤동작치료 18회, 향기치료 16회, 요리치료 20회, 음악치료 18회로 구성됐다. 이 행사에는 연인원 720명이 참가했다.
시각장애인복지관은 행사후 이용자를 대상으로 욕구 및 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 내용, 진행방법, 향후 이용 여부, 강사의 능력, 태도 등에 매우 만족한 것을 나타났다. 이용자의 프로그램 참가 전.후의 스트레스, 자아 존중감, 우울감 척도점수에서도 프로그램 효과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남순씨(시각장애 1급)는 4가지 프로그램이 모두 특색 있고 좋지만 그중에서도 아로마테라피를 받는 향기치료를 받았을 때 “열 자식 하나 안부럽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사업을 담당한 한 관계자는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대상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표출하는 것을 꺼려하고 많이 예민하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는데 차츰 표정이 밝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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