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구입 늘고, 민간 건설경기 살아나
제주지역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김영배)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는 신용카드 구매액, 승용차 등록대수 등 소비 관련 지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월 중 신용카드 구매액은 2247억원으로 작년 동월 1540억원보다 45.5% 늘고, 9월 2140억원보다도 증가했다.
승용차 등록대수도 9월 708대에서 10월 799대(작년 동월 631대)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증가율(작년동월대비, 7.2% → 2.6%)과 시장경기동향 업황지수(108 → 95)가 다소 하락했으나 추석 관련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16으로 두달 연속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고 있다.
투자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중 건설활동은 건축허가면적이 작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건설수주액과 건축착공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수주액(529억원)은 전월 중 다소 주춤했던 민간부문(381억원)이 회복되면서 97.8% 늘었다.
11월 중 관광 관련 산업은 내국인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입도 관광객(62만4000명) 증가로 강한 호조세를 이어갔다. 작년동월대비 10월은 25.9%, 11월은 22.1% 늘었다.
10월 중 농산물은 2010년산 노지감귤 출하가 크게 줄어들면서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수산물은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출하량 감소폭이 축소됐다.
1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농산물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오름세(4.6%→3.9%)를 이어갔으며 10월 중 부동산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 관계자는 "최근 제주지역 경기는 농업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관광산업이 강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소비와 투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꾸준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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