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에 대한 강한 불만표출로 비춰져 심히 유감”
“도의회에 대한 강한 불만표출로 비춰져 심히 유감”
  • 정흥남
  • 승인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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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차 실장 삭발파문 사과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놓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격하게 충돌하는 과정에서 차우진 제주도경영기획실장이 돌연 삭발, 도의회에 반기(?)를 드는 양상으로 비화되면서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단체까지 이에 가세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지사가 16일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

우 지사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 따른 답변에 앞서 차 실장의 행위와 관련. “이번 예산심사에서 도정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비쳐지고, 대립하는 것으로 비쳐진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실상 사과입장을 표명.

우 지사는 이어 “민선5기 도정이 출범한 이후 의회와 동반자적 관계로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다른 의견이 표출되는 경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고자하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면서 “도와 의회가 손을 잡고 새로운 제주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사태의 원만한 매듭을 주문.

우 지사의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도의원들은 지난 8월초 공무원 정기인사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도의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의회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았고 있는 차 실장이 자리를 옮긴지 불과 4개월 만에 이 같은 삭발반대 파동을 야기함에 따라 이구동성을 인간적 배신감을 토로하는 등 좀처럼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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