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양심주차장’ 효과 있네”
“제주시 ‘양심주차장’ 효과 있네”
  • 한경훈
  • 승인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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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앞 노상주차장이 이용자가 주차요금을 자율적으로 내는 이른바 ‘양심주차장’으로 운영된 후 주차회전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시청 정문 앞 동․서, 남․북 방향에 위치한 노상주차장(49면)에 대해 지난 9월 10일부터 이용자 스스로 주차요금을 투입기에 넣는 무인유료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종전 무료 운영에 따라 장기주차로 인한 주차회전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해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보다 많은 주차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곳 주차장의 주차회전율이 크게 향상되는 등 ‘양심주차장’이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시가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곳 주차장의 주차회전율은 무료 개방 당시에는 1일 평균 118%에 그쳤으나, 양심주차장으로 운영 이후에는 9월 211%, 10월 281%, 11월 338%, 12월 384%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양심주차장 시행 취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점차 높아지면서 주변 지역의 주차난 완화 등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양심주차장 운영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인천시와 거제시가 벤치마킹을 위해 제주시를 방문하는 등 이 시책은 다른 시․도에도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양심주차장이 주차율 향상을 물론 시민들의 성숙된 주차문화 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주거 및 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양심주차장 운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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