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하루평균 3명 '癌 판정'
도민 하루평균 3명 '癌 판정'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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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암등록본부 조사

제주도민 암발생율은 전국평균을 밑돌고 남자인 경우 위암, 식도암 발생 비율이 낮은 대신 전립선암, 후두암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발생이 다른 지방에 비해 뜸한 반면 갑상선암, 담도계암, 난소암이 빈번한 편으로 분석됐다.

제주도지역암등록본부(본부장 배종면 제주대학교 예방의학교수)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2년 동안 도내 암 발생 양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암발생자는 남자 1325명, 여자 1069명 등 2393명이며 하루 평균 3명정도가 암진단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자 245명, 여자 195명 등 평균 220명으로 전국 평균 269명보다 적었다.
암 종별로 보면 제주 남자들은 위암 20.9%, 간암 19.5%, 폐암 16%, 대장암 7.6% 순이고 여자는 위암 13.8%, 간암10.1%, 대장암9.5%, 유방암 9.1%, 폐암 8.5% 등 차례를 보였다.

다른 지방 남자의 경우 위암이 첫 번째인 점은 같았으나 폐암이 두 번째로 제주도와 차이를 나타냈고 여자는 제주도 여성들이 네 번째 비율로 걸리는 것으로 조사된 유방암이 16.8%로 가장 빈번한 병명으로 차별성을 띠었다.

다른 지방에서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암인 조혈계암 및, 전립선암 등이 제주남자에게 각각 4.5%, 3.7% 등으로 비교적 자주 발견됐고 제주여성들도 마찬가지로 갑상선암이 차지하는 비중이 7%로 높았다.

이에 대해 배종면 본부장은 "다른 지방과 암종별에서 격차를 나타내는 이유에 대한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관련요인을 규명하는 암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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