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근 호조...양배추 최고 3배 높게 형성
월동채소류 거래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등 가운데 양배추의 경우 도매시장 경락가가 지난해보다 최고 3배나 뛰어 올랐다. 이는 올해 기상여건이 나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작황이 불량하기 때문이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월동무는 재배면적의 85% 가량이 농협이나 산지유통인과 계약재배가 완료된 가운데 거래가격은 3.3㎡당 2000~2500원 하던 지난해보다 27% 높은 2500~3200원에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경락가도 18㎏ 당 1만2270원으로 지난해 6693원과 최근 3년 평균 7361원보다 각각 83%, 67% 높게 거래되고 있다.
2년 동안 처리난으로 매취사업을 추진했던 양배추는 올해 조생의 경우 3.3㎡당 8000~1만2000원, 중만생의 경우 5000~6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락시장 경락가도 8㎏들이 1망 당 9256원으로 지난해 2397원, 최근 3년 평균가 4475원보다 각각 286%, 107% 높게 형성되고 있다.
당근은 3.3㎡ 당 6000~8000원 선에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5000원 수준보다 40% 높은 가격이다. 가락시장 경락가도 20㎏들이 상자 당 2만3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나 최근 3년 평균가격(2만500원)보다 12%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브로콜리는 가락시장에서 8㎏ 들이 상자 당 1만87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년(2만6174원)보다 28%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평균(1만8170원)보다는 약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가격 상승으로 내년에 과잉생산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약재배를 확대하거나 밭농업직불제, 생산자조직별 자조금 조성 등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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