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한국전력기술㈜은 14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공기업, 풍력발전기 제조사, 대기업 등과 공동으로 4500억원을 투자해 제주 해상에 3㎿급 풍력발전기 34기(총 발전용량 102㎿)를 갖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총 발전용량은 102㎿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제주도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부지 확보, 주민 동의 등을 얻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들은 내년 말까지 기초조사 및 타당성 조사, 특수목적회사(SPC) 참여사 모집, 차입자본 조달 등을 완료하고, 2012년 말까지 수중 기초 및 부대공사, 주기기 제작 및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총사업비의 70%는 차입하고, 나머지는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전력, 제주도, 발전사, 대기업 등의 출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정부 지원금을 자본금으로 활용해 17.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29만5000㎿h의 전력을 생산, 도내 총 전력소비량의 9%를 대체하고 649억원의 전력 판매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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