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투어 출전권 획득
강성훈, PGA 투어 출전권 획득
  • 고안석
  • 승인 2010.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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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끝에 얻은 값진 성과…"지금보단 앞으로가 중요"

제주 골프의 자존심인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 선수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 주 윈터가든 오렌지카운티내셔널 골프장 크루키드캣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퀼리파잉(Q)에서 강성훈은 11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라 25위까지 주어지는 합격증을 받은 것이다.
김비오(20.넥슨) 선수도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강성훈 선수와 함께 꿈의 무대를 밟게됐다.
이로써 내년 PGA대회에는 최경주, 양용은, 위창수와 더불어 한국선수 5명이 국위선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강성훈 선수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김경태와 금메달을 함께 수확하며 병역혜택의 큰 수확물을 얻어냈다. 강성훈 타이거 우즈 스윙코치인 행크 헤이니에게 특훈을 받으며 꿈의 무대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강성훈은 지난해 퀼리파잉 스쿨 최종전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25위 안에 들지 못하며 PGA진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강성훈은 꿈을 버리지 않았고, 마침내 삼수 끝에 내년 PGA무대를 밟게 된 것이다.
강성훈의 부친은 제주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아들의 꿈을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왔다. 그런 아버지의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강성훈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골퍼라면 한번 쯤 꿈을 꾸는 PGA 진출이란 값진 선물을 품에 안겼다.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강성훈의 말 속에는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선수를 이어 세계 속에 제주 골프의 위력을 새겨넣고야 말겠다는 결연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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