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문기선씨(75.무벽산방조형관 대표)가 제11회 덕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덕산문화재단(이사장 김명신)은 2010년도 덕산문화상 수상자와 지원금 수여자를 확정하고 18일 오후 3시 제주도체육관 2층 세미나실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덕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기선씨는 지난 40여년간 제주대학교 교수와 무벽산방조형관을 운영하면서 한밝저수지 물허벅상과 제주문화방송 사옥 탐라여명 등 100여점의 작품을 조각한 작품세계가 인정됐다.
문기선씨는 미술의 불모지인 제주에 처음으로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신설하는데 큰 도움을 줬고, 초대학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이 곳을 졸업한 졸업생은 1000여명으로, 도내외 미술 교사와 작가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 씨의 작품은 어승생 한밝 저수지 <물 허벅상>을 비롯해 제주문화방송 사옥 <탐라여명> 등 현재까지 100여점이 이르고 있다. 서예부문에서도 만농 홍정표, 청탄 김광추, 소암 현중화 선생들과 함께 영주연묵회 창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문 씨는 홍정표, 김광추, 정태무 원장의 도움을 받아 한라문화제에 분재수석전을 개최해 분재수석 문화를 제주에 뿌리 내리게 하고 영주 수석회를 결성하는 등 제주도 미술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문 씨는 상금으로 10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덕산문화재단은 이날 덕산문화상 이외에 제주대 체예슬 등 30명에게 2300만원의 장학금을, 한림중학교 깅현빈 등 2곳에 200만원의 체육진흥지원금을, 제주국제협의회 등 3곳에 300만원의 문화사업지원금을, 유진재활센터와 장애인.청소년 등에게 900만원의 불우환경지원금 등 모두 4700만원을 수여한다.
물허벅상.탐라여명 등 100여점 작품세계 인정받아...덕산문화재단, 18일 오후 3시 제주도체육관 2층 세미나실서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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