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제주속오군적부 처음으로 공개/용천동굴서 출토된 토기조각 복원한 토기장군도 소개돼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은 제주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재 보존과학을 테마로 한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래 10년 동안의 소장품 보존처리 성과를 정리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14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전시된다.
전시 구성은 토기, 금속, 종이, 섬유로 이어지는 재질별 4개의 보존처리 주제와 보존과학의 새로운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문화재 복제와 예방보존으로 나눠 모두 6개의 주제로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문화재 보존처리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탐라순력도(보물 제652-6호)의 보존처리를 위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된 제주속오군적부(제주문화재자료 제5호)를 처음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에서 출토된 수많은 토기조각들 중 9개월간의 복원과정을 거쳐 본래의 모습으로 재탄생된 토기장군도 소개된다. 관람객들이 보다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뿐만 아니라 보존처리과정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전문 도구와 재료들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관람객들이 토기, 금속, 섬유 등의 재질을 현미경의 고배율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체험코너와 '나도 보존과학자' 포토존이 상설 운영된다.
이밖에도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토기와 종이류의 보존처리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인 '박물관의 과학자들, 꼬마 보존과학자'가 29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