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주도의 ‘새해 예산안 부동의’ 입장과 관련해 “도의회에 대한 시위이자 무언의 압력”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혀 새해 예산을 둘러싸고 도와 도의회 간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
도의회는 13일 오후 의장단,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도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예산을 심사했음에도 제주도가 수정 예산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앞으로 도의회와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각오.
도의회는 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생산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려 했는데 또 다시 (제주도가) 도의회를 경시하는 행태를 보여 황당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
예결특위의 예산 심사 결과에 항의해 삭발한 차우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에 대해서는 의회 출입 금지령을 내리는 등 도와 도의회 관계가 일촉즉발의 긴장 국면으로 치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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