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매출.고객 증가세
전통시장 매출.고객 증가세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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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장 당 1일 평균 1억6931만원.4676명
쇼핑만족도 낮아 개선 필요...야시장 개설 등 제안
경기 침체에도 도내 전통시장의 하루 평균 매출액과 고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 쇼핑 만족도는 매우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는 제주대 산학협력단(대표 이호원)에 의뢰해 지난 9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2009년 한해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2004년을 기준으로 한 도내 주요 13개 전통시장의 시장 당 하루 평균 매출액은 2008년보다 24% 증가한 1억6931만원으로 추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고객 수는 4676명으로 전년보다 13.2% 늘어났다.

2008년 1일 평균 매출액은 1억3657만원, 고객 수는 4130명이었다.

지난해 시장별 1일 고객 수는 제주시민속오일장이 2만9000명으로 가장 많고, 동문전통시장 8200명, 서귀포향토오일장 7500명, 서귀포매일시장 5500명 순이었다. 가장 적은 시장은 성산오일시장 100명, 한림매일시장 120명 순이었다.

시장별 1일 매출액 순위는 제주시민속오일장 4억6000만원, 동문전통시장 4억5000만원, 중앙지하상가 4억원, 동문수산시장 2억5000만원, 칠성로상점가 2억2000만원 순이었다.

한편, 도내 26개 전체 전통시장의 지난해 하루 평균 매출액은 9490만원으로 2004년 기준 13개 시장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보다 7441만원이나 감소됐다. 고객 수도 하루 평균 2617명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2009년도 조사 대상에 추가된 전통시장 중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영세한 시장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라며 "향후 제주지역 전통시장의 하루 평균 매출액과 고객 수는 2009년을 기준으로 지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이용객 548명을 대상으로 전체적인 쇼핑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 26.3%, 보통 65.3%, 불만족 8.4%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 방안으로 ▲전통시장 시설ㆍ환경 개선 ▲시장별 차별화ㆍ특성화 전략 수립 ▲문화관광형 시장 추진 ▲경쟁력 없는 일부 오일시장의 주말시장 전환 검토 ▲야시장 개설 ▲10∼20대 고객 유치 방안 마련 ▲상인 의식 개혁 등을 제시했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전통시장은 막대한 자본력과 기존 대규모 점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대형유통업과는 원천적으로 공정 경쟁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전통시장을 비롯한 중소유통업체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며 전통시장도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구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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