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 제주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는 11일 오후 2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 8개 부문 13명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심사결과 학술, 예술, 언론출판, 체육, 1차산업, 관광산업, 해외동포 등 7개 부문에서 8명을 2010년도 제주도 문화상 수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교육부문에서는 수상자가 배출되지 않았다. 특히 해외동포 부문에서는 2명을 최종 수상자로 낙점됐다.
수상대상자는 학술부문 송성대, 예술부문 이춘기, 언론출판부문 진성범, 체육부문 양방규, 1차산업부문 김용호, 관광산업부문 김인규, 해외동포부문 박국남, 부승배이다.
■문화상 수상자 및 공적
▲송성대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명예교수(학술부문)
=1993년도에 제주대학교 사범대학에 지리학과를 만들어 지역기초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고, 제주문화에 대한 많은 논문과 저서 및 마을지 등을 발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동안은 제주문화역사의 고전 번역사업과 탐라문화 복원 연구에 힘쓴바 있으며, 제주대학교 대학원장을 지내면서 대학원의 학위취득 자격 요건을 강화해 지역사회 대학의 교수와 대학원생의 학문적 역량과 수준 그리고 권위를 높이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장학재원을 확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지역사회 대학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춘기 제주대학교 예술학부 교수(예술부문)
=제주의 삶과 애환을 표현한 故 양중해 박사의 시 '영주십경'을 제주최초로 연가곡으로 작곡해 음반을 제작.보급함으로 제주문화예술의 정체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범세계적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제주문화관광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음악예술창작의 선두에 서서 제주의 국제적 브랜드화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2003 한일 음악교육세미나' 제주개최를 시작으로 국제음악교류의 장을 열었고 현재 (사)제주도 음악학회 이사장으로서 세계음악올림픽이라 불리는 'ISME 세계음악교육 컨퍼런스 대회' 2014년 제주유치 신청과 함께 2009년 이태리 '아레나 국제음악콩쿨 심사위원'으로 제주의 국제적 위상과 예술역량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진성범 제민일보사 대표이사(언론.출판부문)
=1990년 전국 900여 신문.방송인을 포함, 3500여 도민주로 탄생된 제민일보 창간멤버로 입사해 제민일보 사회부장, 정경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 기간 동안 사회변혁과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는데 일조하고 지방언론 창달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2000년 편집국장 재직시에는 도내 신문사로서는 처음으로 36면을 기획ㆍ편집해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제공했다.
논설위원과 주필 시절에는 사설과 칼럼을 통해 정책의 시행착오를 예방하고 제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다각적으로 제시했으며, 2003년부터 제민일보 주필․상무이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 등을 지내면서 편집국장 직선제 시행, 기자 윤리 강령 제정 등을 통해 편집국의 독립권 확보에 노력했다.
▲양방규 제주도체조협회 명예회장(체육부문)
=2004년 제10대 회장으로 선임된 양방규 회장은 2005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도 체조협회장배를 KBS대회와 결합시킨 KBS배 전국체조대회 및 제주도 체조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초청 체조대회를 제주에 유치해 초등부 선수들의 저변 확대와 연계 육성을 꾀했다.
선수의 조기 발굴과 열악한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1982년 12월 창설된 후 매년 치러오다 중단됐던 체조협회장배 체조대회를 7년만에 부활시켰으며, 제주서초등학교 남자기계체조선수팀 창단,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에어로빅체조대회 등 많은 체조대회를 유치해 제주 체조가 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양 회장은 현재 제주농아인체육연맹회장으로 농아인 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생활이 어려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격려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제주 체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용호(1차산업부문)
=한라봉을 비롯한 온주밀감의 품질향상을 위해 제기되는 문제점 해결방안을 제시해 감귤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CO2저감 대책 및 무가온 월동재배에 의한 극조기하우스 밀감 대체 작형 개발로 하우스밀감 보다 당도가 높은 카라만다린을 선발해 감귤농업인 및 관련기관에 희망을 줬을 뿐만 아니라 다공질반사필름멀칭에 의한 수관하부 광 환경 개선에 의해 당도를 증가시키고, 달팽이형 점적관수장치에 의해 산도를 낮추는 기술에 의해 최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실증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김 씨는 특히 한라봉 자근발생에 의한 수량감소 원인을 규명해 현장 컨설팅 및 홍보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한라봉을 재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감귤산업 1조원 조기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인규(관광산업부문)
=김인규 회장은 1969년 제주-오사카 항공노선 첫취항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1970년대초 여행사의 난립과 과당경쟁으로 혼탁한 시기에 제주도관광협회가 주도하고 도시군과 민간이 출자하는 공기업형태의 제주관광여행사를 설립 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 회장은 1994년 11월 제주도관광협회 30年史 출간을 위한 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제주관광의 미래상'을 각계 인사들의 의견과 자료를 수집하는 등 1995년 2월15일 제주도관광협회 30年史를 편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김인규 전 관광협회장은 2005년 2006제주방문의 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 '혼저옵서''하영봅서''쉬엉갑서'란 슬론건 아래 제주관광 산업을 기본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자연적.문화적 독특한 문화 제주를 홍보하는데 앞장서는 등 제주도의 중심 산업인 관광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국남(해외동포부문)
=관서제주도민협회가 결성된 후 상임이사를 맡아 협의회 기반정비와 조직강화를 위해 많은 힘을 기울여 왔다.
박 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민간교류'의 적극적 추진을 최우선 사업으로 간주해 한일소년축구교류시합을 적극 지원했다. 당시에는 부회장 직을 수행했었다.
4년동안 회장직을 역임하게 된 박 회장은 조직의 발전과 그 기반을 다지는데 큰 힘을 기울여 2004년 협회의 결성 10주년을 기념해 2박3일 동협회 회원들 170명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2006년 '제주방문의 해'에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했다.
2007년 9월 고향 제주가 태풍 나리의 큰 피해를 입었을 때 협회의 임원들과 회원들을 불러일으켜 152명과 3단체로부터 786만5780엔을 모금해 수재민 지원금으로 전달하는 등 각별한 고향사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부승배 日동부개발주식회사 그룹 회장(해외동포부문)
=1956년 당시 20세의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54년간을 동경에 거주하면서 제일 민단청년부 조직국에 입단후 조총련계 동포 북송 반대투쟁에 제일 앞장섰으며, 민단 조직활동에 남다른 열성을 기울였다.
특히 제주개발협회의 섭외부장의 직책을 맡아 제주에 감귤 묘목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밀감의 품종 개량에 크게 공헌하는 등 제주도 농민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줬다.
민단 메구로 지부 단장에 취임하면서 지부내에 상공회를 발족시켜 경상도.전라도 지역감정 대립과 차별 철폐에 앞장서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모국 방문과 제주도 관광발전을 위해 일본 국내 여행사를 통한 친목과 화합에 노력한 결과, 이를 인정받아 민단 중앙단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