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패 소리왓이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표적인 제주의 현대적 장터인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일대에서 '설문대할망''삼승할망''녹디생이' 등 제주 신들의 유쾌하고 화려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거리신화축제라 명명된 이번 축제는 우리 문화의 흥겨움, 신명, 희노애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로로, 전시.체험/퍼레이드'공연이 어우러지는 난장형태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맛보기 나눔장터 등이 마련된다.
소리왓이 마려하는 세편의 공연인 '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삼승할망 꽃놀래''문전신 녹디생이'는 10여년이 넘게 제주민의 삶과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제주 신화, 제주 민요, 제주의 풍속, 제주의 방언으로 공연을 올렸던 신화시리즈 작품 중 하나다.
체험거리 '신화를 온몸으로 즐기는 체험장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만남&갤러리 랑데부에서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신화마당 1부스 '제주섬을 만든 설문대할망'과 신화마당 2부스 '아기를 낳게 해주는 삼승할망', 신화마당 3부스 '우리집을 지켜주는 문전신 녹디생이'가 차례로 시민들의 곁을 찾아간다.
'제주섬을 만든 설문대할망'에서는 설문대할망 역할놀이, 이야기마당, 체험마당를 비롯해 바람숭숭 돌담 쌓기, 거욱대 쌓기, 설문대할망, 할망놀이, 다리 건너기, 할망탈 완성하기, 강냉이 나누어 먹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기를 낳게 해주는 삼승할망'에서는 생명꽃 만들기, 아기인형 만들기, 아기구덕 체험, 할망다리 추낌, 구덕놀이, 아기 어르기 놀이, 어부바 놀이 등이 마련되고 '우리집을 지켜주는 문전신 녹디생이'에서는 녹디생이 역할놀이, 이야기마당, 체험마당과 오방토신 탈놀이, 뚝뚝딱딱 집 짓기, 집줄 놓기, 줄놀이, 흙벽 바르기, 똥떡 만들어 먹기, 다리세기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길거리 신화 퍼포먼스 '신들의 유쾌한 산책, 퍼레이드 장터' 행사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시간 동안 중앙로 지하상가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는 설문대할망 퍼포먼스를 비롯해 삼승할망 퍼포먼스와 녹디생이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중앙로 지하상가 만남&갤러리 랑데부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동지섣달 설한풍도 쉬어가는 흥겨운 공연장터' 볼거리 행사가 진행된다.
이 공연에는 어린이민요단 소리나라의 '옛아이들의 놀래소리', 어린이도서연구회의 그림자극 '어처구니이야기', 두루나눔의 '탈굿놀이', 민요패 소리왓의 가족소리판굿 '삼승할망 꽃놀래' 등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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