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범죄 언제까지
'보이스 피싱' 범죄 언제까지
  • 김광호
  • 승인 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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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직원들 기지로 2명 피해 막아
전국에서 전화금융 사기(보이스 피싱) 범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 때문에 큰 돈을 잃을 뻔한 시민 2명이 은행 직원의 기지로 가까스로 피해를 모면했다.
평소 금융기관이 고객 관리만 잘 해도 보이스 피싱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여서 관심을 끈다.
서귀포시에 사는 윤 모씨는 지난 달 26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으로부터 “정보가 유출됐으니 예금된 돈을 찾아 시키는대로 계좌 이체를 하라”는 전화를 받고 농협 남제주지점 CD기 앞으로 달려갔다.
이 때 불안한 표정으로 전화를 하며 자금 이체를 시도하는 윤 씨를 지켜 본 이 농협 송평수 계장이 이미 500만원을 이체한 계좌를 조회해 신속히 지급정지 조치를 취해 피해를 막았다.
또, 대정농협 조합원 송 모씨(68)도 지난 달 30일 정기예탁금을 중도 해지해 보이스 피싱 계좌로 전액을 이체하려다 이상하게 여긴 이 농협 고영희 주임에 의해 해지를 지연시키는 등의 조치로 피해를 모면했다.
이들은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자신들이 직접 당하게 될지는 몰랐다며 보이스 피싱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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