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초 마라분교에 어린이 벽화 내걸린다
가파초 마라분교에 어린이 벽화 내걸린다
  • 고안석
  • 승인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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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 작가 13일 방문…144개 손그림 설치/경기도미술관에 설치된 대형벽화와 같은 그림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에 어린이 벽화가 설치된다.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008년 9월에 완성한 미술작가 강익중과 5만 명의 어린이들이 함께한 <5만의 창, 미래의 벽> 프로젝트의 확장을 위해 강익중 작가와 함께 13일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에 어린이 벽화를 설치한다.
<5만의 창, 미래의 벽>은 경기도미술관 1․2층 통로벽을 가득 채우는 가로 72m×세로 10m 크기의 대형 벽화로, 지난 2008년 5월26일부터 강익중과 함께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부터 최북단 대성동 마을까지 전국의 어린이들 5만 명이 그린 3×3인치(7.62cm×7.62cm) 크기의 그림과 오브제를 모아 설치해 9월에 완성한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경기도미술관은 이 벽화를 완결・종료된 작품으로 보지 않고 어린이들의 꿈을 담고 있는 만큼 '어린이들과 함께 꿈으로 자라나는 벽화'로 설정해 2009년 12월에 기존의 벽화 위에 달리는 기차와 같은 역동적인 오브제와 다양한 영상작업 등을 추가로 제작 설치하고 강익중의 리터치 작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에게 다시 선보인 바 있다.
벽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던 최남단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와 최북단의 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대성동초등학교에 미술관과 동일한 형태의 어린이 벽화가 소규모로 설치돼 지역 주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익중 작가는 13일 벽화 설치 작업을 위해 마라분교에 방문한다. 설치 규모는 1.2mX1.2m이며 144개의 손그림이 설치될 예정이다.
강익중과 5만 명의 어린이들이 함께한 <5만의 창, 미래의 벽> 프로젝트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강익중씨와 경기도미술관이 함께 기획해 전국 5만의 어린이와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5개월에 걸쳐 완성된 공공미술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강 씨가 지난해 경기도미술관에 자신의 작품 구입(소장품) 대금 전액을 어린이들을 위한 뜻 깊은 활동에 써달라며 기부한 것에서 시작됐다. 프로젝트 참여 어린이들이 '나의 꿈'을 주제로 그려 보내온 3인치×3인치 손그림과 오브제 5만여 점을 대학생과 JSA 군부대 장병, 노인 등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이 가공하고 설치해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경기도미술관 1.2층 벽면에 가로 72m×세로 10m 크기로 설치된 이 대형 벽화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아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유년기의 추억과 어린이들의 활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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