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응급 의료체계 구축 시급
선진응급 의료체계 구축 시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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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은 700만명을 넘어섰다. 수년 내 1000만명 관광객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특히 제주를 찾는 관광객 중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매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급증하는 관광객을 수용할 인프라 구축은 열악한 상태다. 관광객의 건강권을 지켜줄 응급의료체계 분야가 더욱 그러하다.
 관광객뿐만 아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응급을 요하는 도민들의 건강권 확보도 마찬가지다. 제주도에 종합적인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대학병원을 개원된 지 오래됐으나 3차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응급환자나 중증질환자들은 서울 대도시 의료기관으로 후송될 수밖에 없다. 이 후송과정에서 생명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 관광객이나 도민들의 의료비 역외유출이 심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9년 시도별 진료비 외부유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제주도민이 서울 등 타 시도에서 진료 받고 지출한 진료비는 574억원이었다. 이는 제주에서 발생한 전체 진료비 3430억원의 16%를 넘는 금액이다.
여기에다 환자가족이나 보호자 등의 항공료, 숙식비 등 체재비 등을 감안하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말도 있다. 열악한 응급의료체계나 3차의료기관 등이 없어 역외유출 되는 도민부담이다.  제주대학병원의 3차 의료기관지정이나 3차 민간 의료기관 유치 등 제주에 선진응급 의료체계가 갖춰져야 할 것이라는 당위가 여기서 비롯된다.
 마침 최근 제주에서 ‘제주응급의료체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있었다. 여기서도 섬이라는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서 첨단과학 의료장비와 우수의료 인력이 갖추어진 3차 의료기관이 유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응급의료체계와 다양 진료 분야의 전문의료 체계가 구축되어야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 국제관광지에 걸맞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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