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가격이 출하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감귤 조수익 증가 등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의 처리율이 13일 현재 42.8%를 기록한 가운데 월별 가격차가 적고, 후반에 가격이 강세를 띠는 등 안정적인 가격동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노지감귤의 가격추이를 보면 10월 평균가격(15kg 기준)이 2만100원, 11월 1만3600원, 12월 1만1600 등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10월 1만8100원, 11월 1만3000원, 12월 1만3700원 등으로 시기별 가격 낙폭이 적을 뿐 아니라 출하 후반에 가격이 강세인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대도시 도매시장의 감귤 평균경락가는 15kg당 1만3800원으로 전년같은 기간 1만900원에 비해 27% 높게 거래됐다.
특히 10kg 등 소포장을 15kg으로 환산한 가격은 전년 동기(1만1500원)보다 34%나 높은 1만540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호조를 보이는 요인은 당산도 등 품질이 좋은 데다 유통명령제의 전국 실시로 비상품감귤 출하 차단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침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싼 사과 등 타 과일의 소비가 주는 대신 감귤 소비가 늘고 있으나 출하물량이 적은 것도 가격 호조에 한 몫하고 있다. 최근 감귤 하루 출하물량은 4000t 정도로 전년 같은 기간에 1000t 가량 적은 실정이다 .
향후 가격전망도 밝은 편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감귤은 날씨가 추울 때 소비가 느는 점은 감안하면 향후 감귤가격도 좋게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