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지방기상청이 최근 7년(2003~2009)간의 기상자료를 분석해 발행한 ‘제주도 상세기후특성집’에 따르면 도내 연평균 강수량은 산간지역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한라산 ‘윗세오름’이 4669.4mm로 최고 다우지역이었고, 진달래밭 4637.1㎜, 성판악 4430.6㎜, 어리목 3006.0㎜ 등의 순이었다. 산간의 강수량은 해안가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 많았다.
해안지역 중에선 조천읍 선흘(2585.1mm), 오등동(2506.3mm), 표선면 가시(2268.9mm), 하원동(2199mm), 성산(2063.7mm), 남원(2058.7mm) 등의 순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반면에 고산(1193.1mm), 한림(1266.2mm) 등 서부지역은 1200mm 내외로 다른 지역에 비해 600~700mm 이상 적어 도내 다우지역과 소우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컸다.
계절별로 보면 봄철 강수량 분포는 제주시(277.9mm)가 가장 적고, 윗세오름(1380.4mm)이 가장 많았다. 여름철은 강수량이 가장 많은 윗세오름(2230.6mm)과 가장 적은 가파도(501.9mm)의 차가 1728.7mm에 달했다.
가을철 강수량은 가파도(242mm)가 가장 적고, 한라산 진달래밭(938mm)이 가장 많았고, 겨울철은 추자도(105.1mm)가 가장 적고, 성판악(393.3mm)이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11월 도내 평균 강수량은 2.1mm로 평년(71.4mm) 대비 2.9%에 그쳤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적은 강수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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