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자리에서 바른 곳만 보게 하자
바른 자리에서 바른 곳만 보게 하자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인의 바른 자세는 올바른 의정활동을 통한 국민의 복리 증진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의 몰지각한 정치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로 뉴스를 장식하는가 하면 이로 인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직을 상실하여 재선거를 실시하면서 막대한 시간, 인력과 돈을 낭비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일부 정치인들로 인해 청렴하고 바른 정치인들까지 한꺼번에 매도당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부추기기도 한다. 미래의 지속된 번영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정치인들이 바른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과 불신이 크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정치권에 큰 책임도 있지만, 유권자 또한 우리를 대표할 일꾼을 세웠기에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우리가 세운 우리의 대표자를 바른 자리에서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유권자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우선 생각해보고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 보기 싫다고 외면하지 말고 유권자의 몫을 우선 실천하고 나서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이 있다면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 유권자가 최소한 실천해야 할 몫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정치인들은 돈과 시간이 정말 많이 든다고 한다. 유권자들은 또 무슨 돈과 시간이 그렇게 많이 드냐고 반론한다. 정치인들은 각종 경조사와 행사에 얼굴을 내밀어야 한다고 한다. 소액의 축·부의금품이나 찬조금이라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정치인들로 하여금 국가의 각종 기념일, 대규모 행사를 제외하고는 경조사나 소규모의 행사에 오지 못하게 하자. 물론 찬조금이나 부조금도 내지 못하게 하자. 대신 그 시간과 비용으로 정책을 연구하도록 하자. 돈이 많이 든다고 하니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도록 하자. 국회의원별로 후원회를 통해 후원하든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정당을 후원하든 일단 믿고 정책연구 기반을 조성해 주자. 이뿐만 아니라 10만원 이하의 후원금에 대해서는 연말에 세액공제를 통해 돌려준다고 하니 유권자로서는 일석이조의 제도이다. 이는 유권자가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일들이다.
 유권자가 먼저 실천하고 나서 떳떳하게 정치인의 바른 자세를 요구하자. 정치인들은 바른 자리에서 바른 자세로 바른 곳을 보아 달라. 그러면 우리 모두 웃을 것이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 장지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