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제 정신인가
국토해양부 제 정신인가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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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부가 제주신공항에 관한 한, 제 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국토해양부가 자기네들이 발주한 교통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뒤집어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제주신공항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도무지 정상적인 생각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의 의뢰로 제주신공항 용역을 맡은 교통연구원은 “현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하더라도 2025년에는 포화 상태가 시작되므로 그 이전에 제주신공항 건설을 착수해야 한다지 않았는가. 사실이 이럼에도 국토해양부는 현 공항을 확장하면 2030년까지 항공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며 용역 결과마저 무시 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교통연구원의 용역만 뒤집는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집권당인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의 제주도민에 대한 약속마저 무력화 시키는 무모함을 저지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신공항 건설 공약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누구보다도 잘 알 줄 믿는다. 그리고 10여일 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최고위원이 자당(自黨)에 “제주신공항 건설을 정부의 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자신도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한 제주도민에 대한 약속도 전해 들었을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용역, 대통령 공약, 집권당 대표 등의 약속을 모두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친다면 도대체 국토해양부는 어느 나라 정부부처며, 그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인가,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키 위해서도 국토해양부는 원위치로 돌아와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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