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포럼, 관광 경쟁력 제고방안 모색
제주를 찾는 관광객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관련 업계의 매출액 등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고태호 책임연구원은 지난 26일 제주경제포럼 11월 정례회의에서 ‘산업연관 모형을 통한 지역간 관광산업 경쟁력 비교’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제주관광산업은 투입량 증가에 비해 산출량(매출액)이 낮은 반면 관광객 증가시 유발되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크다”며 “투자 유치를 통한 관광시설 확충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홍보.마케팅을 통한 관광수요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련 업계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소비지출이 큰 관광객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영배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제주관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송객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와이는 면적이 제주보다 9배 넘고, 인구도 2배정도 많지만 연간 관광객수는(약 650만명으로 제주와 비슷)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데도 관광수입은 제주보다 많다”며 “이는 관광객들의 체류일수(하와이 9~10일, 제주 3.5일)에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관광객들이 하와이처럼 보다 더 오래 제주에 체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영섭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관광수입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라산 등반객과 같이 체류기간이 짧은 관광객들이 제주에 더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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