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월말이면 천지동주민자치위원의 임기를 마감하게 된다. 주민자치위원으로 위촉받으면서 위원장직까지 수행하게 되었으므로 총 4년간여의 시간을 천지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한 셈이 된다. 감회가 새롭지 않을 수 없다.
천지동은 면적으로는 1.39㎢에 불과하지만, 서귀포 상권과 서비스업의 중심지이자 천지연 폭포, 걸매생태공원, 새연교, 서귀포 관광미항등 관광명소를 아우르고 있는 서귀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빈 점포들이 생겨나는 등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제일 먼저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지역상권 활성화 였다. 그것은 천지동의 대표 먹거리 골목인 아랑조을거리를 살리는 일이었다. 우선, 천짓골 벽화그리기 사업, 사계절 꽃피는 거리 조성 사업으로 거리를 아름답게 정비하였다. 그리고 음악방송시설을 설치하여 7080세대 음악을 매일 송출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분위기를 살림으로서 관광객과 시민들을 모이게 하였다
또한, 전지훈련단에게 아랑조을거리 홍보책자를 배포하여 체류형 관광객을 유인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업소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아랑조을거리 37개 음식업소와 ‘상가 친절?청결 협약서’를 체결하여 상가 스스로 서비스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도록 지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니터링를 통해서 최고의 친절베스트 업소를 시상하고 상가의 친절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다.
그리고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와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주민화합 올레 걷기, 우리고장 바로 알기, 부자되기 기원 복조리 나눔 행사, 다문화 가정과의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서대문구 천연동과의 자매결연 체결 등을 추진하였다.
지역의 문제를 생각하고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키면서 문화와 복지, 교육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발굴? 운영이 센터기능의 중요한 요소였으며 이를 위해 동주민자치센터와 항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여러 주민자치위원들의 의견을 청취?조율하는 끊임없는 작업이 필요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아쉬울때도 많았고 내 나름의 역량이 부족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호응을 받은 것도 아니었고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아우르기 힘들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때 마다 다시 한 번,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노력하였고, 우리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제 2011년도는 새로이 구성되는 주민자치위원들에게 다시 우리지역의 미래는 넘어간다. 지역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 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많은 지역주민 참여하는 진정한 주민자치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지난 2년 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제8기 천지동주민자치위원회 자문위원님과 위원님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서승요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자치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