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이재성 선수가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레슬링 자유형 84kg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재성은 24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슬링 남자 자유형 84㎏급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자말 미르자에이(이란)에 세트 스코어 0-2로 무릎을 꿇어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다.
이재성은 초반에 특유의 팔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1분30초만에 순간적인 틈을 파고든 미르자에이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1점을 빼앗겨 1세트를 내주었고 2세트도 아쉽게 1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재성은 이에 앞서 8강과 준결승에 몽골과 인도 선수를 모두 0-2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초등학교 때 80㎏을 넘는 체중을 빼려고 레슬링을 시작한 이재성은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겨냈고, 대학재학 시절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하면서 국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재성은 지난 5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 최종 포인트 대회의 자유형 84㎏급에 출전,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대회를 평정했고, 지난 9월 러시아에서 개최된 2010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3월 제주도청에 입단 후 5월 태국에서 열린 2009아시아시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이란 라쉬가리에 0-2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자유형 84kg에서 귀중한 은메달 획득...결승서 이란선수에게 0-2로 아쉽게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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