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문학신인상
제주문인협회(회장 강용준)가 공모한 제20회 제주문학신인상에서 시부문과 시조부문에서 당선작이 나왔다.
시부문에는 박철씨(제주시 도남동)가, 시조부문에는 이윤희씨(제주시 일도2동)가 각각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사리'외 4편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은 박철씨의 작품은 "관능적으로 묘사된 바다의 모습이 압권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감각적인 표현에 거치지 않고 그물을 던지는 어부의 모습에서 지혜라고 할까,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서 더욱 호감이 갔다"는 평을 받았다.
이윤희씨는 '둥근배웅'이란 작품으로 시조부문 당선을 차지했다.
이 씨의 작품은 "타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아동문학에서는 김미애씨(제주시 이도1동)가 '오름'으로, 소설부문에서는 문혜영씨(제주시 외도동)가 '거미의 집'으로, 수필부문에서는 김영호씨(제주시 일도2동)가 '장사꾼이신 어머니'로 각각 가작을 수상했다.
이번 제주문학신인상에는 김용길, 권재효씨(이상 시), 김관후씨(소설), 고성기씨(시조), 강용준씨(희곡), 김가영, 허경자씨(이상 수필), 김출근씨(아동문학)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12월10일 '제주문학의 집'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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